
1만원대 초반에 머물던 롯데관광개발 주가가 불과 반년 만에 2만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1년 사이 주가가 약 70% 급등하며 증권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단기 계절 효과를 넘어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도 최고층 랜드마크인 ‘제주 드림타워’의 운영사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가 반등의 계기는 2025년 3분기 실적과 대외 환경 변화입니다.
롯데관광개발의 2025년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은 4663억원으로, 전년 동기 3615억원 대비 약 29% 성장했습니다.
이 가운데 카지노 부문 매출은 333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1.6%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여기에 최근 중국 내 반일 감정이 고조되면서 일본으로 향하던 중국인 관광객의 일부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제주도로 이동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촉매로 작용했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은 1971년 설립된 여행사로 출발해 2020년 12월 제주 드림타워를 개장하며 카지노·호텔 복합리조트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했습니다.
제주 드림타워는 연면적 30만3737㎡로 여의도 63빌딩의 약 1.8배 규모이며, 높이 169m로 제주도 내 최고층 건물입니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 1600객실과 14개 레스토랑과 바, 외국인 전용 카지노, K패션몰 ‘한컬렉션’ 등이 집적된 복합시설입니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 과정에서 롯데관광개발은 과거 용산역세권 개발 사업 좌초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악재를 겪으며 한때 부채비율이 2000%를 넘나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엔데믹 이후 카지노를 중심으로 현금 창출력이 빠르게 회복되며 재무 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대규모 전환사채 상환에 성공하며 유동성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영업이익 2404억원 달성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시가총액 3조원대 진입 가능성도 점치고 있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의 차별화 요인으로는 호텔과 카지노의 수직계열화 구조가 꼽힙니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1600개 전 객실과 식음 시설, 쇼핑몰을 모두 자체 보유하고 있어 외부 호텔에 콤프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경쟁사 대비 수익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카지노 고객에게 제공하는 호텔 콤프 비중은 올해 1분기 31%에서 3분기 49%까지 상승했으며,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이를 70% 수준까지 확대해 연간 카지노 매출 7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은 점은 변수로 지적됩니다.
과거 사드 사태와 같은 외교 변수 발생 시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일본과 동남아 등으로 VIP 고객층을 다변화하고 있으며 여행업과 호텔업 부문 성장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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