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자흐스탄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특정 지역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도입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하고 있습니다.
관광 수요 다변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조치로, 중앙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이례적인 정책 실험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관광체육부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후보지로 서부의 망기스타우 주, 남동부의 제티수 주, 남부의 알마티 주 등 3개 주를 잠정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지역은 자연경관과 교통 접근성을 갖춘 곳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된 지역입니다.
관광체육부는 후보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각 지역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 도입에 대한 찬성 의견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박이 합법화된 카자흐스탄에서 외국인만 이용할 수 있는 카지노 지역을 별도로 조성하는 방안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는 해외 사례를 검토한 결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추가 관광 수요를 창출하고 지역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카스피해 연안에 위치한 망기스타우 주에서는 설문 응답자의 46%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 도입에 찬성했습니다.
관광체육부는 이 지역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지정될 경우 2029년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최대 14만8천명 추가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항구적인 일자리 약 7천개가 새로 생기고, 연간 세수는 230만달러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제티수 주에서는 찬성 비율이 67%로 가장 높았습니다.
관광체육부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지역이 조성될 경우 2029년까지 매년 3만6천명가량의 외국인 관광객이 유입되고, 약 7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지역의 연간 세수 증가 규모는 47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알마티 주 역시 외국인 전용 카지노 도입에 대한 긍정적 여론이 우세했습니다.
설문 응답자의 54.5%가 찬성 의견을 밝혔으며, 관광체육부는 카지노 지역이 조성될 경우 2030년까지 매년 최대 2만3천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알마티 주에서는 약 2천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고, 2028년에는 연간 세수가 1천280만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관광체육부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지역의 지정과 운영이 카자흐스탄 국내법을 철저히 준수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카지노 지역 경계 설정과 세부 사업 계획은 각 주정부가 담당하게 됩니다.
현재 카자흐스탄에는 외국인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카지노 지역은 존재하지 않으며, 알마티 주와 중서부 악몰라 주에 각각 1곳씩 도박 허용 지역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의 카지노는 현지인 이용도 허용하고 있습니다.
관광 수요 구조 변화도 이번 정책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관광체육부 집계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천530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23년 1∼9월에도 1천219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카자흐스탄을 찾았습니다.
다만 이들 관광객의 약 90%가 독립국가연합 회원국 출신으로 파악돼, 정부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도입을 통해 비CIS 국가 관광객까지 유치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입니다.
카자흐스탄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추진은 관광산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불어넣기 위한 시도로 평가됩니다.
실제 제도 도입으로 이어질 경우 중앙아시아 관광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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