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관광개발이 중국인 방문객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33억원으로 전년 대비 267.4% 증가했다고 공시했습니다.
2024년과 비교하면 이익 규모가 네 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534억원으로 38.6% 증가했고, 순이익은 371억원을 기록해 전년 1166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습니다.
순이익 개선에는 연결납세 적용에 따른 이연법인세 400억원 반영 효과도 포함됐습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44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471억원을 소폭 밑돌았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지급수수료 추정치와 실제 발생액 차이에 따른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은 호텔 위탁 운영 계약에 따라 매년 4분기 추가 수수료를 납부하는데, 기준은 카지노를 제외한 호텔 매출입니다.
지난해 카지노 실적은 급증했으나 호텔 매출은 큰 폭의 변화가 없어 수수료 부담이 이어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카지노 부문 성장세는 두드러졌습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카지노 매출은 1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2%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방문객 수는 약 16만명으로 45.5% 늘었다”며 “드롭액도 7685억원으로 68.6%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고객 수요 증가에 대응할 여력이 충분해 올해도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의 한일령 영향도 긍정 요인으로 거론됐습니다.
중국 정부가 일본행 여객편을 축소하고 춘절 기간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면서 제주로 향하는 외국인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내 월 카지노 매출이 600억원에 근접할 수 있다”며 “연간 카지노 매출이 7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경우 영업이익은 최소 2500억원 이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주가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1년 사이 주가는 7910원에서 2만5400원으로 221.11% 상승했고, 지난 6일에는 2만7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현 주가가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 기준으로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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