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랜드 카지노 고객들이 게임을 통해 적립한 마일리지인 하이원 포인트와 콤프가 폐광지역 골목상권으로 직접 흘러들며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실질적인 소비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카지노 내부에서만 소비가 끝나는 구조를 넘어, 카지노 수익이 지역의 식당과 숙박업소, 특산품 구매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가 점차 고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강원랜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콤프는 총 1242억3300만원 규모였습니다.
이 가운데 354억8000만원이 정선·태백·영월·삼척 등 폐광지역 4개 시·군에서 사용됐습니다.
전체 발생액의 28.5%가 지역 상권으로 직접 투입된 셈으로, 카지노에서 쌓인 마일리지가 현금과 다름없는 소비 효과를 만들어내며 지역 상권으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이 같은 구조는 전 세계 카지노 산업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카지노가 고객 혜택을 시설 내부 소비로 제한하는 것과 달리, 강원랜드의 콤프는 지역 상권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지역경제의 실질적인 순환 고리로 기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폐광 이후 대체 산업 부재로 소비 기반이 취약했던 지역에서 콤프가 사실상 준 지역화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역별 사용 규모를 살펴보면 정선이 181억8700만원으로 전체의 51.2%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태백이 126억2500만원으로 35.5%, 삼척 도계 지역이 32억5500만원으로 9.1%, 영월이 14억1300만원으로 3.9%를 기록했습니다.
카지노 고객의 소비가 특정 지역에만 집중되지 않고 폐광지역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이를 실제로 뒷받침하는 지역 소상공인 가맹점도 빠르게 늘었습니다.
현재 콤프 사용이 가능한 지역 가맹점은 총 1530곳에 달하며, 정선 760곳, 태백 591곳, 삼척 115곳, 영월 64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업종 역시 숙박과 음식점에 국한되지 않고 특산품 판매점, 생활서비스 업종까지 전반적으로 확산돼 카지노 소비가 지역 생활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됩니다.
이 같은 흐름에 더해 강원랜드는 올해부터 콤프 지역 사용 한도를 대폭 상향하며 지역 소비 확대에 다시 한 번 속도를 냅니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12월 열린 제26차 콤프운영관리위원회 의결을 거쳐 올해 1월 1일부터 하이원 포인트 지역사용제도의 한도를 확대 적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 가맹점의 월 매출 한도는 기존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상향됐고, 고객 1인당 지역 일일 사용 한도 역시 17만원에서 25만원으로 확대됐습니다.
가맹점과 고객 한도를 동시에 조정한 것은 2011년 이후 14년 만입니다.
지역 상권과 이용객, 시민사회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이번 조치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을 경우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체감 경기 개선 효과가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원랜드 콤프 제도는 단순한 카지노 고객 혜택을 넘어, 폐광지역 경제를 실질적으로 떠받치는 소비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카지노 수익이 지역의 밥상과 숙박, 생활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 그리고 향후 K-HIT 프로젝트와 맞물려 어떤 추가적인 파급 효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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